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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Name : 관리자
Time : 2014-01-09 오전 1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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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공포와 불안의 산물 공황장애, 피하지 말고 과감히 맞서라
유태우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 원장
E-mail : dr.u@unhp.co.kr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가정의학과전공의 과정을 수료, 동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닥터 U’는 오리온의 프로젝트로 더 널리 알려지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태우박사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대학병원에서 독립한 후 당연히 기존 개념의 ‘병원’일 것이라는 추측을 뒤집고 등장한 ‘몸맘삶훈련’에서는 닥터 U만의 ‘몸맘삶의학’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에 닥터 U의 의학 철학이 모두 담겨 있다. 기존의 ‘병, 진단, 처방’의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의 몸맘삶에 두루 관여하는 생각이나 습관, 행동 등 전반적인 부분의 개선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고 더 크게 한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다.

주요 저서로는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질병완치>, <2개월에 10kg>, <남자의 뱃살> 등이 있다. 번역서에는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내몸 젊게 만들기>, <내몸 사용설명서>가 있다.

40대 후반의 한 남성분이 저의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모 기업의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정말 잘나가고 능력있는 임원이었지요. 일이 일인지라 해외 출장도 잦고, 음주와 회식도 잦았습니다. 그래도 이분은 소위 술 세고 체력 센 분이라 항상 늦게까지 잘 노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런 일이 생겼습니다. 회의 중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숨이 막히고 질식할 것 같은 증세가 발발하였지요. ‘내가 이거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휩싸였다고 했습니다.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그 후로 벌써 1년간이나 약을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닥터 U를 찾아온 것이지요.

스트레스로 인한 공포와 불안의 산물 공황장애, 피하지 말고 과감히 맞서라 이 분의 병은 공황장애입니다. 공황장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지요.
첫째. 몸의 병이라는 오해입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몸의 증세가 있으니 당연하지만, 사실은 몸이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해 내몸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이지요.
둘째는 못 고치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이 병으로 장기간 약을 들거나 오래 앓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다른 모든 약이 그렇듯이 약은 증세를 줄여주는 것이지 원인 자체를 없애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못 고치는 이유는 약으로만 치료하고 원인을 고치지 않기 때문이지요.
셋째, 이 병은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증세가 갑자기 발생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하지만 병 자체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고, 어느 날 방아쇠가 당겨져 증세가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 원인은 과도한 정신력에 의한 내몸의 소모입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성취를 추구하는데 강한 정신력으로 버팁니다. 그런 정신력을 뒷받침하느라 내몸은 소모가 되지요. 내몸에서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정신은 자꾸 차단을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무시하지 못하게 보내는 최후의 일격이 바로 공황 증세이지요.
두 번째 원인은 불안과 회피입니다. 이 발작을 경험하면 다음에는 이런 일이 또 생길까? 하는 엄청난 두려움, 즉 예기불안이 생기지요. 항상 이런 불안에 차있다 보니 자꾸 그 상황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 불안과 회피가 다시 증세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지요.

공황장애에 대한 닥터 U의 처방은 지금 당장 불안과 회피에 맞서기입니다. 불안에 대해서는 ‘올테면 와라! 나 한 번 맞서볼래!’ 라고 하면 할수록 증세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일부러 숨을 가쁘게 쉬게 하면 비슷한 증세를 유발됩니다. 그리고는 이에 맞서는 훈련을 하게 했습니다. 모든 불안이 그렇듯이 맞서면 증세는 줄어듭니다. 회피도 마찬가지이지요. 사람 앞에 설 때 증세가 일어난다면 서서히 내가 피했던 사람 앞에 서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가슴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빨라지지요. 그러나 자꾸 서다 보면 그 증세와 반응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훈련은 원래의 원인이었던 내몸맘 소모의 회복입니다. 숙면훈련과 하루 10% 몸맘 남기기, 그리고 힘든 일 쉽게 하기 등을 어렵지 않게 수행하게 하였지요. 그리고는 단 2개월 만에 약을 완전히 끊을 수 있었습니다.

공황장애는 내몸의 역습이자 자기방어 작용입니다. 내몸이 무시할 수 없거나 더 심각한 신호를 보내기 전에 바로 지금 내몸을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유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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